전문계고의 포지셔닝

흔히들 실업계라고 불리우는 고등학교가 바로 전문계 고등학교 이고, 여기에 특성화 고교라고 불리우는 고등학교도

포함되어 있는 고등학교의 종류 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문계고의 포지셔닝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글을 쓰게 되었을까요?
바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서도 전문계 고등학교에 대한 정확한 목적이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 전문계고등학교(농업ㆍ공업ㆍ상업ㆍ임업, 정보ㆍ통신, 수산ㆍ해운, 가사ㆍ실업등의 전문교육을 주로 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 라고만 규정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전문계 특성화 고등학교는 전문계 고등학교에 소속된 일부 고등학교로,
” 교육감은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이하 “특성화고등학교”라 한다)를 지정ㆍ고시할 수 있다. “
전문계 고교는 서울시에 공업계열 27개교, 상업계열 30개교, 특성화 19개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학교명을 원하신다면 ( http://cafe.naver.com/suhui/1427993 ) 이 주소를 참고해 보세요.
위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규정된 바와 같이 전문교육을 주로하는 고등학교/특정 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로 규정되어 있는 전문계고가 그 포지셔닝을 잃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사회에 과연 어느 누가 전문계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하려고 할까요?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본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전문계 고교의 본 취지와 달리 학부모의 선호도에 따라 취업보다는 대학진학을 목표로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전문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꿈꾸는 전문계 고교의 취지는 어디로 도망한 것일까요. 아직도 뿌리가 남은
학벌주의의 실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은 대학은 나와야, 아니 서울권에 있는 유명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힘든
이 시점에서 과연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학생들은 어떻게 취업이 가능하고 학벌주의의 편견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되왔던 학벌주의이지만, 전문계 고교를 만들어 내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면서
아직 이런 사회적인 편견이나 제대로된 포지셔닝에 실패하였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전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써 주변을 보면 저 기사와 비슷하게 거의 100%의 학생이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고 현재 전문계 고등학교 진학의 목적을 대학진학에 두고 있는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일이 발생하는지
알아 보았더니 바로 인문계 고등학교나 특수목적 고등학교와 달리 전문계 고교에게 주어지는 대학 입시 특혜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9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서 보면 흔히 실특(실업계 특별전형)이라고 불리는 전형에서
대학은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등을 전형 요소로 설정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실업계 특별전형 또는 특성화고 특별전형 등이 생겨 나고 있고 정원의 5%정도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전형의 전형 방법과 다르게 수능 최저 학력 기준등이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실업계 특별전형이라는 이점을 노리고 전문계고에 진학하면서 전공 능력(전문 교육)이 없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취업보다 진학을 하는 학생들이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 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명칭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많이 아시는 곳이라..)도 전공능력은 매우 떨어지면서 대학진학률만 높은 그런 학교로 자리박음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혜택들은 전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더 수준높은 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을 진학하는것으로 보이긴하나, 
전공과 다르게 타 계열 진학을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더욱더 전문계고의 미래가 깜깜할 따름입니다.
과연 어떤식으로 전문계고교의 포지션이 설정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단 취업보다 대학진학을
생각하는 이유를 꼽자면 그 중 대다수가 학벌주의 사회에서 고졸이라는 학력으로 일하기 매우 힘든 분위기라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서울 유명대학 졸업자들도 취업이 힘든 실정인데 과연 고졸인 학생들을 취업시켜줄 수 있느냐가 문제 입니다. 또 더불어 장인정신의 몰락입니다. 어떠한 일에 대해서 장인이 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한 사람들이 줄고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아무리 좋은 전문 교육을 시행해도 그 전문성을 살리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정리하자면,
1. 학벌 주의 사회에서의 고졸 학력으로써의 분위기
2. 전문성이 높은 장인 정신의 몰락으로 인한 의식 결여
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과연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청과 학교의 모습이 어떻게 흘러갈지 실망이 앞서있는
현실에서 그 미래에는 전문계고교의 포지셔닝이 어떻게 설정되고 그 포지셔닝을 이루기 위해서 국가적으로, 학교적으로,개인적으로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해 집니다.

아무래도 저 2가지 핵심적인 분위기를 고쳐나가려면 학교에서는 전공 과목에 대한 충실도와 틀에 박힌 교육을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고, 대학 진학 보다 장인 육성에 최고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국가적으로는 실업계 생들을 위한 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 개선과 사회적으로 실업계 졸업생들에 대한 차별등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현재 사회에서 이런 변화를 불러 일으키기가 매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답답할 따름입니다.

예전에 연수를 다녀오면서, 장인 정신으로 자신의 일을 끝까지 지켜오신 분들이야 말로 마지막에 성공했고 30살이
지나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으셨다는 모습에 참 감동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항상 좋은 대학을 나오셨고
금전적 이익을 위해서만 꿈을 쫓지 않은 이런 성공 사례를 좀 더 널리 알려서 학벌 주의 풍조 타파에 좀 더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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